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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쿠리쿠리 발전소 건설비용 당초 예산의 두 배…10조23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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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쿠리쿠리 발전소 건설비용 당초 예산의 두 배…10조2300억원 규모

오리진에너지의 LNG 저장소.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진에너지의 LNG 저장소.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호주 국영 전력회사인 스노우이 하이드로(Snowy Hydro)는 펌프식 수력발전계획인 Snowy 2.0과 개방형 가스 연소식 쿠리 쿠리(Kurri Kurri)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노우 하이드로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그동안 공사가 지연된 Snowy 2.0 프로젝트의 건설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59억호주달러(약5조529억원)에서 120억호주달러(약10조2771억원)로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력비용이 낮을 때 상부 댐의 물을 보충하기 위한 터널시스템을 통해 1950년대 스노우이 마운틴스(Snowy Mountains) 수력 계획에서 발전량을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

스노우이 하이드로는 이 계획에 대한 지출이 6월 30일 현재 43억 호주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7년 7월부터 12월까지 첫 번째 발전을 시작하고, 2028년 12월까지 모든 발전기의 상업적 운영을 달성할 계획이었던 Snowy 2.0은 원래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관련된 유틸리티는 프로젝트의 출력 용량이 200MW로 늘어나거나 또는 10% 증가하여 총 2200MW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이 하이드로는 고정 가격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 계약이 "비교적 온화하고 지원적인 환경에서 수행되었지만, 치솟는 건설비용과 인건비 때문에 더 이상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노우이 하이드로의 뉴사우스웨일스(NSW) 750MW 쿠리 쿠리 가스화력발전소 관련 비용도 기존 6억 호주달러에서 현재 총 목표 비용 9억5000만 호주달러로 증가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이며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캔버라는 당초 지난 4월 발생한 NSW주 1680MW 리델 흑탄화력발전소 폐쇄 이전에 쿠리 쿠리 가동을 원했다.

호주 정부 기관들의 최근 보고서는 재생 가능 발전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 둔화를 강조했다. 호주 에너지 시장 운영자는 호주가 2030년까지 재생 가능 전력 8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생 가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부진을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1320MW 발레 포인트 석탄화력발전기를 운영하는 델타 전기는 7월에 재생 가능한 투자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를 이전 계획보다 4년 더 오래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청정에너지협의회는 총 348MW 규모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4개만 지난 4~6월 분기 동안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전 분기에는 새로운 약속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