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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합방산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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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합방산기업으로 '우뚝'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인수 후 한화테크윈 출범
두산 DST와 한화오션까지 껴안으며 종합방산기업으로 우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 R&D(연구개발)캠퍼스. 차세대 전술/전략 유도무기 및 탄약체계 개발・유도조종/구동제어/탄두/고에너지물질/신관기술 연구・누리호 고도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담당한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 R&D(연구개발)캠퍼스. 차세대 전술/전략 유도무기 및 탄약체계 개발・유도조종/구동제어/탄두/고에너지물질/신관기술 연구・누리호 고도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담당한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판 록히드 마틴을 꿈꾼다.”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에 대한 전략이 이 말에 잘 담겨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꿈을 실현한 한화는 최근 수출을 주도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육·해·공·우주까지 지형과 위치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한화의 방산사업은 역사가 깊다. 한화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창업회장이 지난 1952년 한국화약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된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등을 생산하면서 1974년 정부로부터 방산업체로 정식 지정을 받았다. 4년 후인 1978년 방산전문공장인 여수 공장을 신설한 데 이어 1979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에 매진 했다. 이후 대전사업장과 구미사업장을 차례로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04년에는 정밀유도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방산사업은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면서 본격 통합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2015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해 한화테크윈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 두산 DST를 인수하며 한화디펜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화테크윈을 흡수합병하고 올해 5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까지 껴안으면서 지상전력·해상전력·항공전력을 비롯해 우주사업까지 명실상부 종합방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를 참관해 한화그룹 부스에서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를 참관해 한화그룹 부스에서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인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빅딜을 통해 종합방산기업의 초석을 다졌고, 김 부회장이 방산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장·대표이사 등을 겸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우주항공을 비롯해 방산사업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를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