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멕시코에 2억8천만 유로 투자...북미 생산 능력 확대
두산밥캣이 멕시코 몬테레이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약 2억8000만 유로(약 3930억 원)에 달하며, 2026년 초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설은 컴팩트 트랙 로더 및 스키드 스티어 모델에 대한 추가 생산 능력과 제조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역에 600~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65,000제곱미터 규모의 이 시설은 북미 지역의 밥캣 컴팩트 로더 생산 능력을 20%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은 몬테레이의 잘 확립된 산업 부문, 숙련된 인력, 미국과의 근접성, 비용 경쟁력 및 강력한 비즈니스 환경을 이유로 이 새로운 위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인도네시아에 33억 달러 투자...철강 생산능력 600만톤으로 확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합작 투자사인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함께 철강 원료 제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약 33억 달러(약 4조3279억 원)에 달하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철강 생산능력을 연간 300만톤에서 600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PT 크라카타우 스틸과 합작해 PT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설립했다. PT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열간압연코일(HRC)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철강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BNP파리바 등 佛 은행 4곳, 불법 삼림 벌채 지원 혐의로 고소
프랑스 NGO인 셰르파 협회는 BNP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BPCE, 악사 등 프랑스 은행 4곳을 아마존 열대우림의 불법 삼림 벌채를 지원한 혐의로 금융 검찰청에 고소했다. 셰르파 협회에 따르면, 이 4개 은행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브라질 쇠고기 회사인 JBS와 Marfrig에 총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이 두 회사의 공급망에서는 다수의 환경 및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삼림 벌채, 원주민 영토 침탈, 그리고 노동 착취 등이 지적되었다. 셰르파 협회는 이러한 침해가 불법 삼림 벌채를 촉진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이 4개 은행은 불법 삼림 벌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재투자함으로써 환경 범죄를 자금 세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고소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은행이 환경 범죄 세탁 혐의로 형사 고발된 사례다.
◇위워크發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한파' 본격화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자율 상승과 높은 건설 비용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가 수익성을 잃고, 대출 재융자가 어려워졌다. 오스트리아 부동산 기업가 르네 벤코는 이 위기의 주요 피해자 중 한 명으로, 그의 회사 시그나(Signa) 그룹은 경영권을 넘겼다. 코로나 팬데믹과 재택근무 증가로 사무실 공간 수요가 줄었고, 위워크의 파산은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악화시켰다. 높은 금리는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미 여러 독일 개발자들이 파산했다. 지속적인 고금리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도미니카 LNG저장탱크 프로젝트 완료...저장 시작
포스코건설이 도미니카 천연에너지 회사(Enadom, 에나돔)의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저장을 시작했다고 리스틴 디아리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저장탱크는 저장 용량이 120,000m³에 달하며, 중미 및 카리브 지역의 주요 에너지 코어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0년 12월 에나돔과 EPC 계약을 체결하고, 1년 9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에나돔은 기존 매장지와 시너지를 이루며 총 280,000 입방미터의 NG 수용 용량과 최대 3,000메가와트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연간 수억 달러의 비용 절감과 연간 210만 톤의 CO₂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멕시코 소노라 29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본격 가동
한국전력공사(KEPCO)가 참여한 멕시코 소노라 주 29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한전과 스프로트코리아가 캐나다 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했으며, 한전은 총 4,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발전소는 2020년 11월에 완공된 후 2023년 2월부터 규제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9일(현지시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한전이 멕시코 태양광 시장에서 처음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로, 한전의 글로벌 태양광 사업 확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멕시코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태양광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멕시코 소노라 주는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소노라 주 정부는 2024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1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인니 합작, 전기 오토바이 E-MOA 인도네시아서 생산
태화엔터프라이즈와 인도네시아의 PT 태항인도네시아, PT 벤처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오토바이 E-MOA(Elektrik Motor Aku)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의 생산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OA는 한국의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밤소엣(Bamsoet) 회장은 E-MOA의 품질이 일본이나 독일 제품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격은 중국산 전기 오토바이와 경쟁할 정도로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LS트랙터, CNH 인더스트리얼과 협력 확대로 폴란드 소형 트랙터 시장 공략 강화
CNH 인더스트리얼은 한국 LS트랙터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소형 트랙터 부문에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S트랙터는 폴란드에서 인기 있는 뉴홀랜드(New Holland)의 부머(Boomer) 시리즈 소형 및 과수원 트랙터를 한국에서 전적으로 제조하게 된다. 이 협력은 이탈리아 까라로(Carraro)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른 과수원 트랙터와 유사하다. LS트랙터는 CNH의 오랜 파트너로서 뉴 홀랜드 에그리컬쳐(New Holland Agriculture) 브랜드의 한국 상업 유통업체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으로 소형 트랙터 생산은 인도와 한국의 LS트랙터 공장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네이버·카카오, 일본 만화 시장서 격돌…글로벌 진출 '승부수'
한국의 두 대형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본 만화 유통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는 일본 만화 유통 앱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앱 모두 세로 읽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일본 현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현지 작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작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픽코마는 '기다리면 0원' 정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료로 만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 콘텐츠와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만화 유통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만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카카오는 일본 만화 시장을 넘어 글로벌 만화 시장으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리어 브레이크 패드 점검 게이지 누락으로 42,000대 리콜
메르세데스-벤츠는 리어 브레이크 패드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게이지가 누락된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42,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리콜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의 일부 모델에 영향을 미치며, 해당 차량들은 후방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점검 게이지가 없을 수 있으며, 사용 설명서에도 이에 대한 지침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문제가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측정하는 검사 게이지가 없으면 마모된 브레이크 패드를 표시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 베트남에서 '근로자 모범기업' 선정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2023년 근로자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베트남(SEV)과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옌(SEVT)이 각각 우수 근로자 기업 유공증서와 공로상을 수상했다. 베트남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삼성은 임신부 여성근로자 및 육아지원 제도, 건강검진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 복지시설 운영 등 다양한 근로자 복지 정책을 인정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베트남은 임신부 여성근로자를 위한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급 육아휴직, 유급 모유수유 휴게 시간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옌은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체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스포츠,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삼성은 베트남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직원을 위한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