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켐코 지분 35%→ 64% 확보
트라피구라, 켐코 지분 12.9% 확보
트라피구라, 켐코 지분 12.9%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계열사인 켐코의 지분을 각각 1480억원, 370억원씩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켐코 지분을 35%에서 64%로 늘리고, 트라피구라는 켐코 지분을 13%로 확보했다. 켐코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로 전환됐다.
양사는 이번 투자금을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공사비와 초기 운영 자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제련소는 15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켐코는 황산니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울산 온산 제련소 인근에 있는 6600㎡ 규모의 공장에서 연간 최대 10만 톤의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LG화학과 합작으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연간 최대 2만 톤의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이며, 내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양사 협력,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고려아연은 이미 세계 1위의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연과 납 정광뿐만 아니라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 등을 처리하여 총 21가지의 유가금속 및 화학물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지어질 니켈 제련소에는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건식과 습식 융합 공정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고 가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인 제련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피구라는 스페인에서 시작한 글로벌 에너지 및 인프라 기업으로, 전력, 가스, 수자원, 산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속 및 광물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에서 금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트라피구라는 고려아연과 협력하여 니켈 제련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기 배터리 핵심소재 시장에서 성장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임원들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에너지 전환기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제련 분야에서도 비철금속 글로벌 1위 기업의 명성이 계속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세계 1위의 제련 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하겠다”고 했다.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의 울산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확보하고, 트라피구라는 니켈 제련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