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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해상풍력에 1.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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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해상풍력에 1.3조원 투자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22일 영국 런던에서 투자신고식 열려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부산 비롯 울산, 전남서 해상풍력 추진
(왼쪽부터)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너선 콜 코리오 CEO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인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얼린 투자신고식에서 코리오의 1조3000억원 규모 대한민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신고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오제너레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너선 콜 코리오 CEO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인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얼린 투자신고식에서 코리오의 1조3000억원 규모 대한민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신고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오제너레이션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은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1조3000억원(1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코리오는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투자신고식에는 한국 정부에서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코리오측에선 조너선 콜(Jonathan Cole) CEO(최고경영책임자)와 최우진 한국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투자신고식에 이어 콜 CEO는 윤 대통령과 영국 주요기업 대표들 및 한국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양국 산업계 지도자들,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및 한국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특구 중심에 위치한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환담회에 참석해 양국의 향후 상호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콜 CEO는 또 이날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패널 발표자로 참석해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코리오는 한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리오는 영국 정부가 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GIB)을 전신으로 하며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전 세계 약 30GW(기가와트) 이상 규모의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개발, 기술, 조달을 담당하며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운대 청사포, 다대포 등에서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전남에선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사업을 합작 개발하고 있다.

특히 코리오가 부산에서 개발 중인 청사포,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에 부합하며 부산시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서 추진되는 청사포, 다대포 사업의 경우 해상풍력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리오는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와 산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10월 25일에는 부산 지역 내 공급망 회사들의 해상풍력 사업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해상풍력 공급망 로드쇼를 개최했다.

콜 CEO는 “한국은 지형적, 산업적 특성상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 큰 잠재력을 갖췄다. 해상풍력은 제2의 조선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 이에 강점을 지닌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한국 총괄 대표는 “전세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2050년까지 건설해야 하는 해상풍력 사업의 규모는 2000GW이고 이를 현재 기준 사업비로 환산하면 약 1경2000조원이다”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해상풍력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파트너들과 기술 국산화 및 공급망 구축에 힘쓰며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일조하고, 국가경제 발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