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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석탄·철광석 자산 추가 확보로 공급망 안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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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석탄·철광석 자산 추가 확보로 공급망 안정화 추진

일본제철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아시아에서의 철강 판매 이익률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제철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아시아에서의 철강 판매 이익률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로이터
일본제철이 코크스 석탄과 철광석 광산의 지분 사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4위의 철강기업인 일본제철의 이같은 움직임은 필수적인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가격 변동성의 잠재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제철은 이번 달 캐나다 광산업체인 테크리소스 제철소 인수에 참여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석탄과 철광석 자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크리소스 인수로 일본제철의 코크스 석탄 지분율은 약 30%로 높아졌다.

일본제철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제철 제품의 약 40%는 철강 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다카히로 모리 일본제철 부사장은 "탄소 중립 추진으로 광산 투자가 줄면서 중기적으로 석탄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자급률을 4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석탄과 철광석 외에도 전기 부문에서도 원자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3월 호주 석탄 발전사인 AGL 에너지 지분 10%를 인수했다.

일본제철의 원자재 자산 확보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세계 4위의 철강기업이지만, 원자재 자급률은 업계 평균인 30%를 밑돌고 있다. 원자재 자산 확보를 통해 일본제철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