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은 이번 달 캐나다 광산업체인 테크리소스 제철소 인수에 참여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석탄과 철광석 자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크리소스 인수로 일본제철의 코크스 석탄 지분율은 약 30%로 높아졌다.
일본제철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제철 제품의 약 40%는 철강 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다카히로 모리 일본제철 부사장은 "탄소 중립 추진으로 광산 투자가 줄면서 중기적으로 석탄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자급률을 4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석탄과 철광석 외에도 전기 부문에서도 원자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3월 호주 석탄 발전사인 AGL 에너지 지분 10%를 인수했다.
일본제철의 원자재 자산 확보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세계 4위의 철강기업이지만, 원자재 자급률은 업계 평균인 30%를 밑돌고 있다. 원자재 자산 확보를 통해 일본제철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