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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티팜, UAE에서 AI 기반 '수직농업'으로 동물 사료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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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티팜, UAE에서 AI 기반 '수직농업'으로 동물 사료 생산 확대

플랜티팜이 전북 익산에 설치한 스마트팜.이미지 확대보기
플랜티팜이 전북 익산에 설치한 스마트팜.
플랜티팜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AI 기반 수직 농업을 활용하여 동물 사료 생산에 혁신을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퓨어 하베스트 스마트 팜(Pure Harvest Smart Farms), 알 다흐라(Al Dahra)와 함께 추진되며, 이들 기업은 각각 지속 가능한 기술 기반의 농업과 동물 사료 재배 및 생산 분야에서 선두주자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플랜티팜의 최첨단 AI 기반 수직형 농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동물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 시스템의 자본 집약도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설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동물 사료를 현지화하기 위해 가축 농장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실시한 R&D 시험 결과, 이 기술은 기존 생산 방식에 비해 킬로그램당 물 사용량을 95% 더 적게 사용하면서도 수입 사료에 비해 상당한 영양학적 이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 기술이 동물 사료 산업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 프로젝트는 UAE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전 세계, 특히 물 부족 지역에 복제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랜티팜은 퓨어 하베스트 스마트 팜 및 알 다흐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 엔지니어링 및 조달이 완료되었으며, 2024년 초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양사는 물 절약 효과와 가축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플랜티팜은 2004년 10월에 미래원(주)라는 농업회사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2020년 6월에는 팜에이트(주)와 합병하여 '플랜티팜(주)'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였다. 이 합병은 스마트팜 재배부문, 연구소, 메트로팜 등을 포함한 물적분할 신설 합병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플랜티팜은 그 발전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퓨어 하베스트의 CEO인 스카이 커츠는 지역의 수자원 보호와 식량 안보를 위해 동물 사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물 부족 지역으로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 다흐라의 그룹 CEO인 아누드 반 덴 베르그는 성장하는 세계에 지속 가능한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목적이며,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농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랜티팜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 박용은 회사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동물 사료 산업을 위한 실용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지속 가능한 수직 농업의 응용 분야를 발굴하는 획기적인 저비용 수직농장 솔루션을 설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퓨어 하베스트 및 알 다흐라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는 함께 일할 수 있는 많은 기회 중 첫 번째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환경 문제에 직면한 지역에서 농업을 혁신할 수 있는 AI와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의 미래를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