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양홀딩스, 글로벌 특수소재 기업 버던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인수

글로벌이코노믹

삼양홀딩스, 글로벌 특수소재 기업 버던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인수

삼양홀딩스가 인수한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삼양홀딩스가 인수한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공장.
삼양홀딩스는 미국의 특수화학제품 제조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 의 경영권을 2억 5,74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였다고 18일 발표하였다. 이 인수는 삼양그룹의 2025년까지 연매출 46억 달러(약 6조 원) 달성 목표를 위한 전략의 일부로, 스페셜티 사업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은 사업 구조 고도화로 스페셜티 사업과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 2025'를 추진중이다.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 소재,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다. 비전 2025로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삼양그룹 신성장 전략의 핵심은 '전문성'이며, '글로벌' 특수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삶의 변화와 풍요로움을 추구한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버든트 인수는 당사의 내부 역량 외에도 다양한 적합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M&A 및 합작 투자를 추진하려는 계획의 시작이다. 사람, 기술, 제품 등 버든트의 우수성을 계승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려는 삼양그룹의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버든트는 삼양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버든트의 주요 사업 분야는 퍼스널 케어 제품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산업용 비이온성 계면활성제를 공급하는 것이며, 회사의 연간 수익은 약 2억 1천만 달러다. 버든트는 유니레버(Unilever), 로레알(L'Oréal) 등의 브랜드와 산업용 화학 제조업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약 300명이다. 미국,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선진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화학, 식품, 바이오의약품,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 상장사인 KCI를 인수하며 퍼스널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진출하였다. 삼양그룹은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버든트와 KCI 간 시너지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버든트의 새로운 CEO인 토드 넬마크(Todd Nelmark)는 "우리는 버든트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이러한 무료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전략적 구매자인 삼양홀딩스가 투버든트를 인수한 것은 버든트와 직원들에게 큰 발전이다"라고 말하였다.

삼양홀딩스는 의료용품, 칩, 배터리, 그리고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제품의 제조 재료를 늘릴 계획이다. 버든트 인수는 특수 소재와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회사의 첫 번째 액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말하였다.

삼양홀딩스의 버든트 인수는 국내 화학업계의 M&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특수소재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