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시더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 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석유 및 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제휴한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는 지분 50%씩 갖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30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연간 생산량 300만 톤 규모의 FLNG 건조를 위한 선석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하였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 저장, 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설비로, '바다 위 LNG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3년 2월에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에 대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탑사이드 통합과 함께 선체, LNG 격납 시스템에 대해 작업하고, 블랙앤비치는 탑사이드 모듈을 설계·제작했다.
삼성중공업이 설치할 시더 FLNG는 약 3MPTA(Million Ton Per Annual)의 용량을 자랑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풍부한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루 4억 입방피트 규모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 대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하였다. FLNG 시설은 LNG 캐나다 공장 근처에 위치하며 BC의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력을 공급한다.
삼성중공업의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 수주는 FLNG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