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진행된 갤럭시 S24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6133344069516ed0c62d4912242222121.jpg)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지난해 4분기에 그동안 유지해왔던 20%마저 무너지며 점유율 1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을 64%까지 확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21년 삼성전자가 30%대, 애플이 2020년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줄 때 상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 왔지만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해 결국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격차를 줄여야 하지만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바이두 AI를 탑재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현지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