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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 1인당 매출에서 포드와 GM에 추월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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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 1인당 매출에서 포드와 GM에 추월당하다

테슬라 직원 1인당 매출이 포드와 GM에 추월 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직원 1인당 매출이 포드와 GM에 추월 당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선두 기업 테슬라가 직원 1인당 매출 면에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에 뒤처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1월 판매 성장률 둔화를 예고한 이후 더욱 심화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약 9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4만 명이 넘는 직원 1인당 69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이다. 반면에 GM은 2023년 직원 16만3000명당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고, 포드는 직원 17만3000명당 93만7000달러의 수익을 냈다.
테슬라는 최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관리자들에게 각 직원의 직책이 중요한지 여부를 물어 해고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목요일에 1% 이상 상승했지만, 2024년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1800억 달러 이상 손실되었다.

한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테슬라의 총 마진은 12월 분기에 2019년 이후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같은 분기 매출은 3% 증가한 251억7000만 달러로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직원 1인당 매출은 지난해 GM과 포드에 뒤졌지만, 2022년 63만7000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이다. 최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에 전 세계 인력을 약 10% 늘릴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의 기술 관련 대기업들은 지난 2년간 수십만 명의 근로자를 해고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했던 일자리 중 일부를 잃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출은 계속 증가했다. 지난주 메타 플랫폼은 12월 분기 매출이 25% 급증하는 동시에 2022년 말부터 2만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앤 후 비용과 지출을 8% 절감했다고 보고했다.

테슬라의 직원 1인당 매출 감소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앞으로 테슬라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