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약 9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4만 명이 넘는 직원 1인당 69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이다. 반면에 GM은 2023년 직원 16만3000명당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고, 포드는 직원 17만3000명당 93만7000달러의 수익을 냈다.
테슬라는 최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관리자들에게 각 직원의 직책이 중요한지 여부를 물어 해고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목요일에 1% 이상 상승했지만, 2024년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1800억 달러 이상 손실되었다.
한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테슬라의 총 마진은 12월 분기에 2019년 이후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같은 분기 매출은 3% 증가한 251억7000만 달러로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의 기술 관련 대기업들은 지난 2년간 수십만 명의 근로자를 해고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했던 일자리 중 일부를 잃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출은 계속 증가했다. 지난주 메타 플랫폼은 12월 분기 매출이 25% 급증하는 동시에 2022년 말부터 2만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앤 후 비용과 지출을 8% 절감했다고 보고했다.
테슬라의 직원 1인당 매출 감소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앞으로 테슬라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