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술회사 칼릭스리미티드.](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1313345002314e8b8a793f710625224987.jpg)
FEED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간 3만 톤 규모의 ZESTY H-DRI 공장은 낮은 등급의 철광석을 사용하여 톤당 630~800호주달러(약 54만~69만 원)의 생산 원가로 배출 제로에 가까운 고온 브리퀴티드 철(HBI)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HBI 생산 기술에 비해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킨 수치이며,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ZESTY 기술의 핵심: 획기적인 탄소 배출 감소
ZESTY 기술은 현재 철강 산업에서 가장 큰 탄소 배출원인 감축 과정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철광석에서 금속철로의 배출 강도를 1.89t의 CO₂에서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칼릭스는 호주 재생에너지청의 자금 지원을 받아 발전소 입지 및 상업 협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시설 투자 결정(FID)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칼릭스는 ZESTY 기술을 상용화하여 친환경 철강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력 있는 생산 비용
ZESTY 기술을 이용한 HBI 생산 비용은 톤당 630~800호주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토지 비용이나 입출력 재료 운송 비용을 제외한 공장 자본 비용과 처리 비용을 포함한 수치이며,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ZESTY 공정의 총 에너지 요구량은 철 1톤당 4.2~4.6MWh로 예상된다. 이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 요구량을 포함한 수치이며, 수소 생산을 제외한 플랜트의 에너지 요구량은 톤당 0.9~1.3MWh로 매우 효율적인 수준이다.
칼릭스는 ZESTY 기술이 에너지 그리드의 요구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며, 다용도 로드 밸런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에서 수소를 이용한 파일럿 철강 생산 공장을 개발하기 위해 6년간의 연구 프로젝트에 8800만 유로(약 1조2622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