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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친 조선소, 수소 추진 컨테이너 선박 건조로 친환경 해양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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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친 조선소, 수소 추진 컨테이너 선박 건조로 친환경 해양 시대를 열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코친 조선소(CSL).
인도 남부에 위치한 코친 조선소(CSL).
인도 남부에 위치한 코친 조선소(CSL)는 세계 최초의 수소 추진 피더 컨테이너 선박 건조를 시작하며 친환경 해양 솔루션 분야에 획기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월 29일(현지 시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솔루션으로 해양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노르웨이의 녹색 자금 지원 이니셔티브의 후원을 받으며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씨 셔틀'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CSL은 이 선박이 무공해 모드에서 연간 약 2만5000톤의 CO₂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해양 운송의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이는 획기적인 성과이다.

네덜란드 물류 회사 삼스킵의 지원을 받아 발주된 2척의 컨테이너선은 총 계약 금액 550억 루피(약 8866억 원)에 달하며, 지속 가능한 해상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

CSL은 '씨 셔틀'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최근 인도 최초로 완전한 토종의 수소 연료 전지 쌍동선 페리선을 선보이며 수소 연료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릿 나우카' 이니셔티브와 국가 그린 수소 미션에 따라 개발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시범 프로젝트 페리'는 해양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실현했다. 50kW PEM 연료 전지와 리튬이온 인산염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페리는 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배기가스와 소음 없이 운항하며 에너지 효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선박의 개발은 전 세계 해양 산업이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수소 연료 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인도를 친환경 해양 기술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배출량 감축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해운 업계에 있어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공해 없는 지속 가능한 해상 운송의 미래를 제시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