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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 해상 3D 지진 촬영 계약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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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 해상 3D 지진 촬영 계약자 모집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 위치.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 위치.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한 붕아(Bunga)작업 구역에서 3D 지진 조사를 수행할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국제 에너지 산업 정보 웹사이트인 업스트림 온라인이 보도했다.

이 조사는 약 1,150제곱킬로미터(km²)의 영역에서 3D 지진 데이터를 완전히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서 이 촬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의 에너지 개발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진 측량 계약에는 최소 35%의 현지 콘텐츠(TKDN) 요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 요건은 계약자가 프로젝트의 총 비용 중 최소 35%를 현지에서 생산된 물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국내 계약업체, 국내 업체 및 컨소시엄(외국 기업 포함)으로부터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포스코와 그의 50%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ertamina Hulu Energi, PHE)는 지난해 7월에 자바섬 앞바다에 위치한 붕아 광구에 대한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이 광구의 총 면적은 8,500 km²로, 이는 서울시의 14배 크기에 달하며, 수심은 50m 천해부터 500m 심해까지를 포함하는 대형 광구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정부와 계약자 사이의 협약으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 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의 계약이다. 정부와 계약자간의 생산물 분배 비율은 원유는 60대 40, 가스는 55대 45로 확정되었다. 전체 생산량의 25%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무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계약자간의 참여 지분은 포스코와 PHE가 각각 50대 50이다.

포스코는 이 계약을 통해 붕아 광구의 운영권을 포함하여 기본적으로 6년의 탐사기간과 30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되었다. 포스코는 이전에 이 광구에서 공동 조사를 실시하여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붕아 광구에는 13억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붕아 광구 운영권(광권명: Bunga PSC) 계약 당시 공동 탐사 업체들은 지진 및 지구물리 연구와 350km²의 3D 지진파 수집 및 처리에 4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홍보했다.

포스코는 생산물 분배계약 이후 발빠르게 광구 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소재 신설법인에 본사 E&P사업 전문인력들을 파견해 2026년까지 3차원(3D) 인공 지진파 탐사 등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7년 탐사 시추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3D 지진 조사를 수행할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된 기한 내에 응답이 저조하여, 포스코는 지진 조사를 위한 사전 자격 서류 접수 및 등록 마감일을 3월 21일까지 연장했다. 이제 예비 입찰자들은 2024년 3월 22일 오후 3시(현지 시간)까지 사전 자격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의 에너지 개발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에너지 개발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