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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철강 생산량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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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철강 생산량 1.6% 증가

계절적 수요 감소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

중국의 1~2월 철강 생산량이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1~2월 철강 생산량이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1~2월 철강 생산량은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억 6,796만t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1~2월은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많은 철강 회사가 시설 유지 보수를 진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실제로 이 기간의 일일 평균 철강 생산량은 280만t으로 12월의 218만t, 2023년 1~2월의 286만t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전년 대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월 중국 철강업체들의 완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7,720만t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전체 생산량은 2022년 대비 0.6% 증가한 10억 1,900만t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멈추고 긍정적인 전환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철강 생산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현지 철강업체들의 생산량 증대와 수익 향상에 기여하며 철강 산업 전반의 호황을 이끌었다.

2023년 중국의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36.2% 증가한 9,030만t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수입량은 764만t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하며 수출 증가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철광석 수입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1억 7,900만t을 기록했다.

중국의 1~2월 철강 생산량은 계절적 요인과 시설 유지 보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23년 전체 생산량 역시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멈추고 증가로 전환하며 중국 철강 산업의 회복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러한 성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중국 철강 산업의 동향은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