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호주산 철강 부품을 활용하여 넥스트래커의 스마트 태양광 추적기를 제조할 예정이다. 이는 분산형 및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될 예정이며, 호주 내 태양광 산업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넥스트래커는 호주 내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최대 5만t의 토크 튜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5G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부응할 수 있는 규모이다. 또한, 16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철강 부품은 브리즈번 오르콘 스틸 솔즈베리 튜브 공장에서 블루스코프의 강철 코일을 사용하여 생산된다. 완제품은 넥스트래커의 글로벌 제조 파트너인 바오지아가 노스게이트 공장에서 완성하여 엔지니어링 조달 계약업체(EPC)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4년 3월 14일, 새로운 제조 시설 개소식이 거행되었다. 블루스코프 호주 철강 제품 최고 경영자인 타니아 아치볼드는 호주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2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호주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업체로서 미래를 준비하려는 블루스코프의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넥스트래커는 태양광 트래커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르콘 스틸은 호주 튜브 및 파이프 제조업체이자 철강 제품 유통업체로서 블루스코프 스틸의 전액 출자 회사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호주 태양광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분석기관 Rystad에 따르면, 넥스트래커는 호주 태양광 트래커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13.5GWdc의 대규모 태양광 자산에 7.45GWdc를 설치했거나 설치 중이며, 뉴잉글랜드 태양광 발전소(521MWd), 스텁보 태양광 발전소(520MWd), 웨스턴 다운스(460MWd) 등 호주 주요 프로젝트에 기술을 제공했다. 이는 넥스트래커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번 협력은 호주 에너지 산업의 전환과 국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