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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베샤르 30만㎢ 철강단지 건설 공사, 2026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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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베샤르 30만㎢ 철강단지 건설 공사, 2026년 완공 예정

알제리 베샤르에 30만㎢ 규모의 철강단지가 건설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알제리 베샤르에 30만㎢ 규모의 철강단지가 건설된다.
알제리 국영 소나렘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사크리 하라미는 가라 제빌레 철광석 매장지를 활용하기 위해 베샤르 지역에 3000헥타르(30만k㎡)규모의 철강단지 건설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소나렘과 중국 컨소시엄 CMH의 협력으로 조성되는 이 철강단지는 중국 철강그룹이 맡아 진행 중이다.

알제리 현지 언론사인 자이르 튜브 미디어는 최근에 중국 시노스틸의 전문가팀이 베샤르를 방문해 건설공사 착공준비를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건설 예정지인 베샤르 북쪽의 3000헥타르(30만k㎡) 면적에 걸쳐 있는 투미아트의 새로운 산업 구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알제리 틴두프의 가라 제빌레 철광석 광산의 생산 개시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 광산의 초기 생산 능력은 2000만t이며 2040년까지 4000만t 증산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

베샤르 단지는 향후 알제리 철강 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약 10억 달러(약 1조3460억 원)가 투자된 이 단지는 가라 제빌레 광구 생산량의 절반인 2000만t의 철광석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2단계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연간 200만t의 철광석을 처리하여 100만t의 철광석 정광으로 제품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확장 단계를 거쳐 2000만t의 철광석을 1000만t의 철 정광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철광석 가공 외에도 2023년 12월 알제리공화국 대통령이 개회식을 가진 가라 제빌레 광산의 철광석 운송용 레일, 강철 프로파일, 철도마차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베샤르 철강 단지와 토시알리 등 북부 지역의 다른 생산 공장에 적절한 철광석을 공급하기 위해 베샤르와 틴두프를 연결하는 1000km의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철도 노선은 거대한 가라 제빌레 철광석 매장지 개발에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이 철도 프로젝트의 건설은 알제리 국가기관의 감독하에 국영건설과 공공사업그룹 커사이더(Cosider)와 세계 최대 철도건설회사인 중국철도건설공사(CRCC)에 맡겨졌다. 베샤르 철강 단지와 마찬가지로 이 철도 노선도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철광석의 추출 및 변환과 철강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철강 중심의 미래를 구축하려는 알제리의 열망임을 짐작할 수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