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27일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서 8만 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LG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100조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을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 LG그룹은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 한 해 '차별적 고객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