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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기술로 한국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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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기술로 한국 위상 높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이미지 확대보기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
경제단체들이 29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련)는 이날 추도사에서 "시대를 앞서가신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1971년 설립하신 효성기술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술연구소이자 기술경영의 상징이 되었다. 스판덱스 등 첨단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회장님의 공로를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회장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뚝심의 경영인'이셨다. IMF 외환위기 등 숯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셨고 해외생산과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여 오늘의 글로벌 소재 기업을 일궈냈다"며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또 "한평생 국리민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고인께서 강조하신 '기술 중심주의'와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효성그룹은 섬유, 첨단소재, 화학,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재계 리더로서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제외교에 헌신하셨다"고 했다.

이어 "특히 효성그룹은 1970년 경총 창립 멤버로 참여하였고 고인은 산업평화를 염원하며 1995년 경총회관 건립에도 앞장서 물심양면 지원했다"면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에는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슬기롭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강 조사본부장은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 일본과의 민간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했다"며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