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 (잠정)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1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이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가 늘어난 수치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000억~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의 흑자 전환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개분기 만으로 DS부문은 반도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한 감산효과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증가가 맞물리면서 평균판매가격(ASP)상승이 본격화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13~18%, 15~20%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기대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반도체 부문의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영향과 중국내 판매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시리즈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MX사업부의 스마트폰 ASP를 335달러 수준으로 추산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3.1%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고부가 가전의 판매가 늘면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