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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면철 생산업체, 롱스틸 생산으로 전환…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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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면철 생산업체, 롱스틸 생산으로 전환…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해면철 생산원료.이미지 확대보기
해면철 생산원료.
인도는 국내 철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2차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순다르 가르지역의 중소기업(MSME)들이 철광석 비용의 하락 없이는 수익을 유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고 인도 복수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4개월 동안 순다르가르의 약 42개 해면철 공장은 최대 용량의 가동을 실행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이익률 때문에 수익성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해면철을 철강 중간재인 빌릿으로 전환하여 철봉, 앵글, 채널을 포함한 롱 스틸 완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인도의 해면철 가격은 t당 약 2만6000루피(약 42만2760원)로 낮은 편이었다. 지난 주중 해면철 가격은 약 2만9500루피(약 154만4732.52원)로 상승하여 다소 안도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말에는 500루피(약 8130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오디샤주 해면철 제조협회(OSIMA)의 전 회장인 요게시 달미아는 해면철 제조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t당 6000루피(약 9만7560원) 이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해면철 가격 하락이 중소 철강기업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아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의하면 인도 철강업체들이 중앙 정부에 국내 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급 철광석의 무관세 수출을 제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저렴한 철광석을 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본이 적은 순다르가르의 해면철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르켈라 상공회의소 전 회장인 수브라타 파트나익은 중소기업 부문의 2차 철강 산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량 고용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 단위의 수익성이 타격을 받으면 일자리 상황과 지역 경제에 압력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경우 지역 철강 산업은 철광석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디샤 주 정부는 중앙 정부에 철광석 수출을 제한하여 오디샤의 산업을 도울 것을 촉구했다고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