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는 2024년과 2025년 단거리 전망(SRO) 철강 수요 전망에서 현재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지역은 유럽이라고 밝혔다. 철강 소비 부문은 여전히 불안정한 지정학적 환경과 높은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재정 지원의 부분적 철회로 인한 불확실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
2023년 유럽 수요는 1억3680만t으로 올해에는 2.9% 소폭 상승한 1억407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5년에는 수요가 전년대비 5.3% 증가한 1억4810민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중국, 인도, 미국, 한국, 일본, 러시아, 터키, 멕시코, 브라질과 함께 세계 10대 철강 소비 국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독일은 2800만t의 철강을 소비했다. 2024년에는 3.2%의 인상률을 반영하여 2890만t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전년대비 10% 인상된 3180만t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건설 활동의 위기는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문은 높은 건설비용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공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글로벌 제조업 활동은 수요 약세, 높은 비용, 자금 조달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2024년부터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23년에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 산업은 2024년에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 전환은 공공 인프라 투자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을 기대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새로운 풍력 에너지 설비에 대한 전 세계 철강 수요는 2030년까지 2020년대 초반에 비해 약 3000만t으로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및 인플레이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빠른 종식과 추가적인 통화 정책 완화는 특히 건설 부문의 철강 수요를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탄소화 및 기후 변화 위험에 대비한 공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