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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GM, 美 인디애나 뉴칼라일 35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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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GM, 美 인디애나 뉴칼라일 35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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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35억 달러(약 4조7950억 원)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

원래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인디애나 2번 국도와 래리슨 로드 북서쪽에 위치한 680에이커 부지에 네 번째 울티움(Ultium)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측 간의 계약이 결렬되면서 프로젝트는 몇 달 동안 지연되었다. 결국 GM은 삼성SDI와 손잡고 네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되었지만, 삼성SDI는 북미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법인을 갖추게 되었다.
삼성SDI는 이미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연산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다.

뉴칼라일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 정지 및 저류지 조성, 상하수도 및 가스/전기 공급 설치 등 초기 단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장은 총 3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될 예정이며, 기존 울티움 공장에서 생산하는 파우치 셀과는 다른 원통형 및 각형 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GM에게 전기차 생산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투자액은 1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애나 교통부는 공장 인근의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인디애나 2번 국도와 라리슨 로드의 교차로 개선, 세인트 조셉 밸리 파크웨이 업그레이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증가하는 교통량을 수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삼성SDI와 GM의 뉴칼라일 공장 건설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며, 이는 미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