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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도 갤럭시 AI 지원…삼성전자 내달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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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도 갤럭시 AI 지원…삼성전자 내달 업데이트

S24·S23·Z폴드5·Z플립5 지원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은 지원 안해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구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탑재한 후, 갤럭시 S23 및 갤럭시 Z폴드·플립5 시리즈에 이어 이전 모델까지 AI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갤럭시 S21와 갤럭시 Z폴드·플립3 시리즈에도 일부 생성형 AI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초에 '갤럭시 S22', '갤럭시 Z폴드·플립4',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모델들은 갤럭시 S23 FE와 동일한 수준의 AI 기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다만 갤럭시 S24·S23·Z폴드5·Z플립5에서 지원하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은 지원되지 않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다음 달부터 S22 F와 폴드4/플립4, 탭 S8F도 5월 초에 S23 FE 수준의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21 F와 폴드3/플립3에 대해서도 다음 달부터 서클 투 서치, 매직 리라이트 등을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갤럭시 AI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며 S24 시리즈, S23 시리즈, S23 FE, Z플립5, 탭 S9 시리즈와 "곧 다가올 더 많은 기종"(more coming soon)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첫 AI 스마트폰인 S24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S23 시리즈 등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도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했다.

시장에서는 재작년에 나온 S22 시리즈에 대한 갤럭시 AI 지원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미 갤럭시 AI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된 S23 FE와 S22 시리즈의 하드웨어 스펙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S22 시리즈에도 AI 기능을 적용해달라는 이용자의 요구가 많았다. S22와 S23 FE는 '엑시노스 2200' 등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S23 FE와 하드웨어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며 S22 시리즈에 대한 AI 기능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주주가 나온 것이 단적인 사례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그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판단이 서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며, 이번에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메시지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AI 기반의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출시 갤럭시 S22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며, 출시 이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기능을 확대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2021년 출시 갤럭시 모델까지 포함하여 연내 1억 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