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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LCD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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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LCD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삼성전자는 중국 LCD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중국 LCD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LCD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각) 스마트폰매거진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DX(TV·모바일) 부문장 부회장이 이끄는 팀이 3일간의 중국 방문을 통해 고위급 논의를 마치고, 특히 HKC와의 협력을 통해 LCD 패널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의 역동적 변화와 인수, 특허 분쟁 등에 대응하고자 하는 삼성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팀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고위급 논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에는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소비자 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한 상무와 장상익 삼성전자 구매부문장 등이 합류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전자상거래업체 징둥,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HKC 등 중국 유명 기업의 임원들과 함께 교류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장상익 TV 사업부 구매팀장 부사장 등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전자상거래업체 징둥과 만난 뒤, 중국총괄 및 주재원 등과 워크숍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징둥은 삼성전자 측에 TV를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들어 파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번 만남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양측은 TV 제품 개발, 마케팅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패널 업체 HKC를 차례로 방문했으며, 한 부회장의 HKC 방문은 지난 2022년 HKC의 삼성전자 TV 사업부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양측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공급 논의를 했을 것이란 추정이 업계에서 나오며, LG디스플레이가 매각을 추진 중인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BOE가 매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LCD TV 패널 공급망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HKC는 충칭 H1, 추저우 H2, 창사 H5 등 8.6세대 LCD 라인에선 VA 방식 LCD, 면양 H4 8.6세대 LCD 라인에선 IPS 방식 LCD를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와 BOE는 주로 IPS 방식 LCD를, CSOT는 주로 VA 방식 LCD를 생산하며, 삼성전자 TV도 VA 방식 LCD를 주로 적용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TV 패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C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직면한 주요 과제는 삼성전자는 시장 경쟁, BOE의 LG디스플레이 LCD 설비 인수 시도 등 인수로 인한 LCD 패널 공급 차질 가능성, 타 공급업체와의 특허 분쟁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공급망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동맹을 형성하고 대체 소스를 고려해야 한다.

삼성의 중국 전략적 파트너십의 잠재적 이점으로는 더 강력한 공급망 탄력성, 비용 경쟁력 있는 소싱, 최첨단 제조 기술에 대한 접근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한 논란이나 반발 국제 파트너십은 지정학적 긴장에 취약할 수 있으며 지적 재산 보안 및 시장 경쟁과 관련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삼성전자의 중국 전략적 파트너십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