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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월 철강 생산량 전년동월대비 9.7% 감소…아세리녹스 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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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월 철강 생산량 전년동월대비 9.7% 감소…아세리녹스 파업 장기화 우려

올 1분기동안 스페인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줄었다. 2024년 3월 스페인 철강업체들은 2023년 같은 달에 비해 철강 생산량을 9.7% 감소한 107만t으로 줄었다. 감소 원인은 아세리녹스 철강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기간의 파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세계철강협회가 선정한 세계 철강 생산국 순위(71개국)에서 16위를 차지했다.

2024년 2월에 비해 스페인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20.8% 증가했다.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스페인의 철강 생산량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291만t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의 월 평균 철강 생산량은 97만1700t으로 전년 동기 99만4700t에 비해 감소했다.
스페인 철강업체의 실적은 카디즈에 위치한 아세리녹스 철강 공장에서 진행 중인 파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급여와 근무 일정 등 노동 계약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3개월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단기간 내에 분쟁이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며, 2024년 1분기에 3억3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EBITDA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1~3월 유럽연합의 철강 생산량은 2023년 1~3월에 비해 1.4% 감소한 3300만t으로 집계되었다. 3개월간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은 4억691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2023년 스페인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7% 감소한 1126만t을 기록했다. 월 평균 철강 생산량은 93만8500만t이었으며, 2022년 같은 기간에는 96만4400만t으로 전년대비 2.69% 감소했다.

스페인에는 17개의 철강 기업이 있다. 이 공장들의 총 용량은 연산 2194만t이다. 2023년 설비 가동률은 51.3%였다.

지난해 철강 생산량이 낮은 것은 2022년 가을부터 관찰된 약세 시장 상황 때문이었다. 유럽 철강 산업은 값싼 수입 제품의 홍수 속에서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높은 생산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에는 많은 기업들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스페인의 주요 철강기업은 다음과 같다.( )안의 숫자는 연산 능력.
▲메가사 시데루지카 나론(70만t) ▲아르셀로미탈 아스투리아스(120만t) ▲아르셀로미탈 올라베리아-베르가라(420만t) ▲아르셀로미탈 아스투리아스 제철소 DRI 및 EAF 확장(100만t) ▲셀사 글로벌 스틸 와이어 산탄데르(75만t) ▲아르셀로미탈 세스타오(200만t) ▲시데노르 아세로스 스페셜 바수리(74만t), 셀사 글로벌 스틸 와이어 산탄데르(75만t) ▲셀사 네르바세로(100만t) ▲아르셀로미탈 올라베리아-베르가라(45만t) ▲그루포 갈라도 코루도스 아즈페이티아(80만t) ▲메가사이더 사라고사(50만t) ▲셀사 바르셀로나 카스텔비스발(250만t) ▲그루포 갈라도 코루도스 헤타페 그룹(60만t) ▲하이드나실크(60만t) ▲히드넘 스틸 아스틸라 라 만차(60만t) ▲그루포 갈라르도 시데루리카 발보아 헤레스 데 로스 카바예로스(130만t) ▲리바 시데루리카 세비야나(130만t) ▲아세리녹스 유로파 로스 바리오스(120만t) 등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