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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 휴대폰 충전기 공급 중단으로 비난 빗발…환경 논란 vs 이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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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 휴대폰 충전기 공급 중단으로 비난 빗발…환경 논란 vs 이익 추구

애플과 삼성이 휴대폰 충전기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과 삼성이 휴대폰 충전기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휴대폰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찬성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고객 편의성과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로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정은 애플이 이미 2021년부터 아이폰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놀랍지 않다. 애플은 대신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 삼성 등의 제조업체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충전기의 가격이 개당 10∼15유로(약 1만4000원∼2만2000원), 애플의 경우에는 25유로(약 3만7000원)에 이르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충전기를 별도로 판매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로써, 생산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동시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애플과 삼성의 휴대폰 충전기 공급 중단은 환경 보호와 수익성 개선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업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대안과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무선충전기나 배터리팩 등 대체재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충전기 공급 중단이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충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과 삼성의 충전기 공급 중단은 환경 보호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규제와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전자제품 제조사가 제품을 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충전기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은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후로는 국내에서도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충전기를 재사용하거나, 무선충전기나 배터리팩 등 대체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충전기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충전기나 이어폰 등 소모품들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 보호와 기업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앞으로 충전기 생략이 휴대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