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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추이둥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비서장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105만대다. 이중 승용차와 트럭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24만대로 집계됐다.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11만대다. 하지만 유럽(65만대·증가율 4%)과 북미(35만대·8%) 시장 성장세는 주춤한 편이다.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21년 637만대(증가율 122%), 2022년 1039만대(증가율 63%), 2023년 1382만대(증가율 33%)를 기록했다.
추이 비서장은 유럽·북미 상황에 대해 "초기 체험자와 환경보호주의자가 모두 전기차를 샀으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수명, 보험 비용 등에 대해 소비자의 우려가 크다"며 "고금리 기조에서는 자율주행을 개방해도 판매량에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작년 기저효과와 각국 보조금 정책 퇴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반 유럽·미주 지역에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유럽은 이런 경향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증가세는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64%(전기차 점유율 62%·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점유율 69%)에 이어 올해 1분기도 62.5%(전기차 59%·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70%)를 기록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1분기 기준 세계 전체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3%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에선 15.9%, 북미에선 8.0%,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선 3.0%, 남반구에선 3.5%로 조사됐다. 한국은 6.8%, 일본은 3.3%였다.
중국 BYD는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테슬라(15%)와 격차를 벌렸다. 중국 집계 기준 작년 전체 점유율은 BYD가 22%, 테슬라가 20%였다. 전기차로 한정하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세계 점유율은 23%로 작년 전체(21%)보다 늘었고, BYD는 17%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지리(세계 점유율 8%), 상하이자동차(5.5), 창안자동차(3.8%), 리오토(2.6%), 창청자동차(2.1%), 광저우자동차(2.0%) 등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