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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수소 기업 하이사타에 2천만 달러 투자…수소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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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수소 기업 하이사타에 2천만 달러 투자…수소 사업 본격화

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하이사타 CEO 폴 바렛의 모습. 사진=하이사타이미지 확대보기
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하이사타 CEO 폴 바렛의 모습. 사진=하이사타
호주의 수소 기술 스타트업 하이사타(Hysata)는 최근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1억1130만 달러(약 1522억원)를 모집했다고 9일(현지시각) 하이드로겐인사이트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는 BP, 포스코, 홍콩의 투자 펀드인 템플워터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호주 수전해 설비 기업 하이사타에 약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수전해 기술을 선점하고 수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2030년까지 50만톤(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 체제를 갖춰 글로벌 최대 수소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석유 대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투자사 BP벤처스와 홍콩의 투자 펀드인 템플워터(Templewater)가 주도하였으며, 각각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외 IP그룹 오스트레일리아, 키코 벤처스, 베스타스 벤처스, 블루스콥엑스, 호스트플러스 , 바이센트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의 지원을 받았다. IMM 인베스트먼트 홍콩 △트윈 타워스 벤처스, 오만 투자청의 벤처캐피털 IDO, 텔스트라슈퍼 등 신규 투자자도 동참했다.

2021년 호주에서 설립된 하이사타는는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설비 기업으로, 기존 기술 대비 20% 높은 효율과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알칼리 수전해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호주 제조 포럼(Australian Manufacturing Forum)이 발표한 '가장 혁신적인 50대 호주 제조 기업' 목록에 들었다.

2022년에는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4250만 달러(약 580억 원)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추가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울런공 소재 80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며G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인력도 현재 약 75명에서 향후 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호주 하이타사와 협력해 수소 사업 본격화에 들어간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는 호주 하이타사와 협력해 수소 사업 본격화에 들어간다.

하이사타는 자사의 새로운 "모세관 공급" 전해 장치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유사한 전기 분해 시스템보다 구매 및 운영 비용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사타는 알칼리 및 양성자 교환막(PEM) 모델을 참조하여 기존 기술의 약 75%에 비해 테스트에서 시스템 효율성이 95%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사타의 전해조는 플랜트 잔량을 포함하여 41.5kWh의 전기로 1kg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50kWh/kgH 2 의 비율이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더 높은 효율을 지닌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유일한 전기분해 기술은 고온 고체산화물 전해조이지만,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폐열을 추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에스토니아 제조업체인 엘코젠(Elcogen)의 고체 산화물 스택은 폐열을 사용할 때 33kWh로 1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사타의 초효율 전해조 생산 확대는 탄소 중립 시대를 앞두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의 활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의 투자는 한국 기업의 수소 경제 선도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