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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민찐 베트남 총리, 삼성에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 기지로 삼아달라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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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민찐 베트남 총리, 삼성에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 기지로 삼아달라고 요청

5월 9일 오후 실무회의에 참석한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미지 확대보기
5월 9일 오후 실무회의에 참석한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베트남 총리인 팜민찐(Pham Minh Chinh)이 삼성전자에게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 기지로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이 요청은 팜민찐 총리가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인 박학규 사장을 9일(현지시각) 만남에서 제기되었다.

팜민찐 총리의 이러한 요청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력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베트남이 투자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장기적으로 생산 및 사업 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의 연구개발센터 건립과 인력양성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표하였으며, 삼성에게 베트남에서의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센터 확장을 계속하도록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박닌과 타이응우옌에 위치한 생산법인, 호찌민에 위치한 가전복합단지,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 총 4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법인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 투자(FDI) 투자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이후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제품군의 생산을 확대해왔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있어, 베트남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말에는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이 연구개발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연구소로,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개발센터에서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와 무선 통신 보안 분야 등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 향상과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전자의 꾸준한 투자로 베트남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전자제품 생산 및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