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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6년 국채비 사상 최대 규모 30조 엔으로 조정...재정 압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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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6년 국채비 사상 최대 규모 30조 엔으로 조정...재정 압박 전망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일본 재무부가 2026년 국채비를 사상 최대 규모로 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장기적인 재정 압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이 22일 단독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026년도 예산 개산 요구에서 국가 부채인 국채 상환비와 이자 지급비를 합한 국채비로 30조 엔 전후를 계상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상 최대였던 2025년 당초 예산의 28조2179억 엔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장기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로, 국채비가 일본 정부 재정을 압박하는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채 이자 지급비 계산에 사용하는 예상 금리는 연 2.6%를 기준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예비 요구 단계에서는 전년도 2.1%에서 크게 인상할 방침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각 부처가 8월 말까지 재무성에 요구하는 예비 요구액은 사회보장비 등 증액이 예상되며, 국채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총액이 과거 최대였던 2025년도 117조6059억 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장기 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5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2일 국채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 1.6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