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벤츠-BMW 양강구도 속 '프리미엄 수입차 대세 입증'

국내 수입차 판매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벤츠와 BMW의 양강구도 속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새로운 경쟁자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1560대로 전월(2만5263대) 대비 14.7%나 감소했다. 반면 볼보는 전월(1081대) 대비 11.9% 증가한 1210대를 기록하며 4월 수입차 판매에서 벤츠, BMW, 테슬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4월에 1000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는 벤츠, BMW, 테슬라, 볼보 뿐이다. 과거 벤츠, BMW, 아우디가 Top 3로 대변되던 수입차시장에서 테슬라, 볼보, 렉서스 등이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볼보의 약진은 안전을 중요시 여기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높이 평가된게 주효했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동급 경쟁 차종 대비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차종에 탑재하고 있어 가성비 제품군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볼보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까지 모델 별 판매에서는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 1675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플래그십세단 S90(693대)과 XC40(594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XC60은 고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현재 6개월 이상의 대기기간이 필요할 만큼 인기가 높다.

볼보는 SUV뿐만 아니라 세단도 고루 판매되면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 3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볼보가 패밀리카로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동급에서 만나볼 수 없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에 있다. 특히 전 차종에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서비스를 티맵 오토와 NUGU 오토, 플로를 통합해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XC40 리차지’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및 목적지까지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전 차종에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첨단 안전 기술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 갖췄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