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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펄, 삼성과 협력하여 '레아 시리즈'에 HPC 및 AI용 고급 메모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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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펄, 삼성과 협력하여 '레아 시리즈'에 HPC 및 AI용 고급 메모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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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 지능(AI) 솔루션 분야의 유럽 개척자인 시펄(SiPearl)이 최근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각) 현지 전문뉴스 매체인 HPC와이어가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시펄의 레아(Rhea) 시리즈 제품에 삼성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탑재하여 HPC 및 AI 솔루션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펄은 광범위한 시장 조사를 거친 끝에 삼성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선택했다. 삼성 HBM 기술은 뛰어난 속도, 에너지 효율성, 열 저항 감소로 유명하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요소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시펄은 레아 제품군에 삼성의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탑재하여 HPC 및 AI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레아 제품군은 동급 최고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HPC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다.

시펄은 2019년 6월 필립 노튼(Philippe Notto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슈퍼컴퓨팅과 AI 추론에 특화된 유럽의 고성능 저전력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우선 유럽에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여 의료 연구, 보안, 에너지 관리 및 기후 분야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유로HPC 공동 사업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시펄은 과학계, 슈퍼컴퓨팅 센터,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EPI 컨소시엄의 30개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현재 시펄은 프랑스(메종 라피트, 그르노블, 마시, 소피아 안티폴리스), 독일(뒤스부르크), 이탈리아(볼로냐),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19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삼성의 앞선 HBM 기술로 시펄의 독보적인 슈퍼컴퓨터/AI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HPC 및 AI 시장이 성장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이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고대역폭, 저전력 솔루션은 향후 레아 시리즈의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다. 우리는 시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의 HPC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펄 CEO 필립 노튼은 "삼성의 HBM 기술과 마이크로프로세서 솔루션의 통합은 슈퍼컴퓨팅 및 AI 추론 워크로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우리 제품은 특히 LLM(대형 언어 모델) 추론과 같은 작업에서 AI 추론 시장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존 옵션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유연성과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