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격 13,000달러, 매장 가면 21,000달러…숨겨진 수수료 폭탄

딜러, 각종 명목으로 추가 수수료 부과… '꼼수' 영업 논란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에 따르면 클레이 쿨리 현대는 차량 위치 추적 및 도난 신고 기능인 '커넥티드 및 보호' 서비스에 995달러, 윈도우 틴트에 1,895달러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수수료를 부과했다. 심지어 자체 웹사이트에서 "딜러 추가 혜택 없음"이라고 명시한 '가족 보장' 서비스에도 1,995달러를 추가로 청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클레이 쿨리 현대 측은 '모터트렌드 인증' 등 일부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추가 수수료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딜러가 이러한 옵션을 강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 가격과 실제 매장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명백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끼 상품' 논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타격 우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딜러의 '꼼수' 영업을 넘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클레이 쿨리 현대에 대한 온라인 리뷰에는 가격 부풀리기, 계약 변경 등 소비자 피해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현대차 본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딜러의 불투명한 가격 정책과 소비자 기만 행위가 지속될 경우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