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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엔진 결함 집단소송, 7월 8일 보상 신청 마감 임박…소비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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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엔진 결함 집단소송, 7월 8일 보상 신청 마감 임박…소비자 주의 당부

기아 쏘렌토 PHEV 북미형.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쏘렌토 PHEV 북미형. 사진=기아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생산된 현대차·기아 특정 모델에서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 소유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의 보상 신청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CBS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현대차·기아 화재 사고는 3,100건 이상으로, 103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를 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엔진 설계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단소송 대상 차량은 2010년부터 2020년형까지 생산된 기아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현대 쏘나타, 싼타페 등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엔진 발작, 실속, 고장, 화재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집단소송 합의에 따라 해당 차량에 대해 15년 또는 15만 마일(약 24만km)까지 엔진 보증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증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아 또는 현대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량 점검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엔진 노킹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으로, 엔진 고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라도 업데이트를 받으면 연장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보증 수리 및 연장 보증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차량 점검 및 오일 교환 등의 유지보수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평소 차량 관리에 신경 쓰고 관련 서류를 잘 보관해야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차·기아가 보증 수리 과정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엔진 오일 레벨 센서가 없는 차량의 경우 오일 부족으로 인한 엔진 고장 가능성이 높은데도, 이에 대한 충분한 안내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엔진 결함 가능성이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리콜 조치를 시행하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집단소송의 보상 신청 마감일은 7월 8일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마감일 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신청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