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세관에 따르면 4월 중국의 페로니켈 수입량은 약 72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14.27%,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 페로니켈 총 수입량은 29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9% 증가했으나 4월의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한편, 중국의 4월 정제 니켈 수입량은 약 7885톤으로 전월 대비 25.04%, 전년 동월 대비 146.11%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정제 니켈 수입량은 약 2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6% 증가하여 4월에 가속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니켈은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과 함께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은 양극재 소재에 따라 차이가 나며, 니켈은 에너지 밀도와 관련이 높아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서 필수적인 소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은 약 1억3000만 톤으로 추정되며, 가장 매장량이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약 5500만 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니켈 생산량 또한 인도네시아가 세계 1위를 차지한다. USG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은 360만 톤이며, 이 중 절반인 180만 톤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다. 2위 생산국은 필리핀(약 40만 톤), 3위는 뉴칼레도니아(23만 톤), 4위는 러시아, 5위는 캐나다다.
니켈은 상위 5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변동성이 크다. 2022년 3월에는 니켈 선물 가격이 톤당 10만 달러(약 1억 3,767만 원)를 넘어서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