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병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군악대 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중국 국기를 흔들던 관람객들은 중국이 개발한 미사일이 등장할 때 환호했다.
열병식 시작을 알린 종류별 헬리콥터 편대는 '인민 필승', '평화 필승', '정의 필승'의 표어를 내걸었다.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은 최신예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61을 선보였다. 둥펑-41의 개량형으로 사정거리가 1만4000km를 넘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 2만km를 넘는 32m 길이의 대륙간 전략핵미사일 DF-5C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행진했다. 이외 '괌 킬러'로 불리는 DF-26D 대함미사일과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인 징레이(驚雷·JL)-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JL)-3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자주포와 다연장포들 행렬에 이어 중국이 육성 중인 무인 무기들도 잇따라 나왔다. △대형 무인기(드론)와 △무인 헬기 △무인 함선 △트럭에 적재된 채 입장한 '로봇 늑대'는 등장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병식에는 '국군'이 아닌 '당(黨)의 군대'라는 당기와 국기, 군기 순서가 적용됐다.
14억 중국 인민이 강국 부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전투기 7대가 14줄기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