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CIe 5.0 지원 차세대 SSD '990 에보 플러스'·'9100 프로' 출시 임박?

삼성전자가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SSD 2종, '990 에보 플러스'와 '9100 프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톰스 하드웨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한국지식재산권정보서비스(KIPRIS)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제품명이 포착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990 에보 플러스'는 기존 '990 에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예상된다. M.2 2280 폼팩터와 PCIe 4.0 x4 및 PCIe 5.0 x2 인터페이스 호환성 등 기존 제품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더 빠른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대 용량은 4TB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9100 프로'는 베일에 싸여있다. 완전히 새로운 SSD 라인업일 수도, 차세대 삼성 SSD 컨트롤러의 이름일 수도 있다. '프로(Pro)'라는 명칭을 고려하면 매니아나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성전자가 아직 PCIe 5.0 SSD를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9100 프로'가 PCIe 5.0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4자리 숫자 제품명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9100 프로'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이거나,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제품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PCIe 5.0 SSD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피슨(Phison), 이노그릿(Innogrit), 실리콘 모션(Silicon Motion) 등 컨트롤러 제조사들이 앞다퉈 PCIe 5.0 컨트롤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뛰어난 자체 컨트롤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SSD 출시는 PCIe 5.0 SSD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삼성의 PCIe 5.0 SSD를 기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