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청년SW아카데미, '고졸'까지 확대…교육기회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청년SW아카데미, '고졸'까지 확대…교육기회 지원

10월 모집해 내년부터 '고졸 SW인재' 배출… 기회균등·격차해소 기대
이공계 지식·기술 역량 갖춘 마이스터고 졸업생, SW 인재로 육성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까지 확대된다. 그 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지만 고졸 미취업자들도 SSAFY에 입과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삼성은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입시 위주였던 기존 고등 교육 체계에서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마이스터고 출신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입과해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을 받는다. 마이스터고에서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SSAFY 교육 과정을 통해 SW 역량 증대를 비롯해 졸업생 개인의 취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현장의 SW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 성과 △산업 현장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마이스터고는 54개로 정부는 2027년까지 마이스터고를 65개로 늘릴 계획이다. 마이스터고에서 졸업하는 연간 약 6000명의 졸업생은 '기능 인재'로 산업현장에 취업하지만 미취업자의 진로 문제는 마이스터고 교육 현장의 난제였다.

마이스터고 교장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관계자들은 3년간 이공계 지식과 기술을 학습한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도 SW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과가 클 것이라며 'SSAFY 문호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결정은 삼성이 이러한 사회적 수요와 SSAFY 자문위원들의 요청에 응답해 이뤄진 것으로 마이스터고 미취업 졸업생은 SSAFY를 통해 SW 역량을 강화해 취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SSAFY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SW 교육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현재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약 5748명이 취업해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 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취업자 수는 약 6000여명에 달한다.

SSAFY 수료생들은 '실전형 인재'로 인정 받으면서 160개에 가까운 많은 기업들이 채용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우대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교육 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에서 SW 개발 담당 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은 "혁신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고 기업은 혁신을 위해 여러분과 같은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SSAFY에서 키운 SW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서울캠퍼스 외 전국 캠퍼스에서도 800여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