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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美 기업 3곳 중 1곳 확보…오픈AI 성장 정체 속 ‘격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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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美 기업 3곳 중 1곳 확보…오픈AI 성장 정체 속 ‘격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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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들의 앤스로픽 도구 유료 사용이 크게 늘며 오픈AI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미국 기업 3곳 중 1곳이 앤스로픽의 AI 도구를 유료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픈AI 도구의 기업 도입률은 35% 수준에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 ‘클로드 코드’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


앤스로픽의 성장 배경에는 개발자 중심 제품인 ‘클로드 코드’가 있다.

이 제품은 사무직 업무 자동화 기능과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하며 기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앤스로픽이 초기 개발자와 전문 사용자 중심 전략을 통해 기업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 성장 둔화 신호


오픈AI는 여전히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챗GPT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달 5% 증가에 그쳤고 미국 내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관련 데이터가 자사 수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매출 300억 달러 돌파…기업 경쟁 본격화


앤스로픽은 연간 환산 매출이 300억 달러(약 44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90억 달러(약 13조400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두고 AI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찰리 다이 포레스터 부사장은 “앤스로픽 쪽으로 모멘텀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용 시장이 핵심 승부처


앤스로픽의 제품은 정보 금융 전문 서비스뿐 아니라 건설과 호텔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픈AI는 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시장 경쟁의 핵심이 기업용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