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기금 자리 뺏긴 일본 GPIF…엔화 약세로 달러 자산 가치 하락
일본 GPIF(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가 엔화 약세로 인해 달러 기준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세계 최대 연기금 자리를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내줬다. 3월 말 기준 GPIF의 총 자산은 1조5300억 달러(약 2114조 원)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1조6777억 달러(약 2318조 원)보다 낮았다. GPIF는 3월까지 3개월 동안 9.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자산 가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일본 주식은 1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해외 투자는 달러 강세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엔화는 올해 달러 대비 12% 이상 하락하며 주요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 확대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주요 공급업체 SK하이닉스, 90% 급등에도 추가 상승 전망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 1년간 90% 이상 급등했지만, 월가는 추가 상승을 예측한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각각 목표 주가를 29만원,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의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제품에 HBM 칩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최근 1개월 동안 19명의 애널리스트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7월 26일 발표될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지만, 씨티그룹은 AI 시장의 잠재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다만,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공급 협상 루머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리 자동차, 2026년 한국 시장 진출…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출시
중국 지리 자동차가 이르면 2026년 한국에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출시한다. 지커는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쇼룸을 열고 2026년 1분기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출시 모델은 지커 001(Zeekr 001)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리 자동차는 이미 한국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인수하고, 볼보의 전기 SUV 폴스타 4를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과 배터리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용차 판매 협력을 맺는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과 미국의 관세 장벽에 직면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리 자동차는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가 높다는 점과 기술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여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또한, 르노코리아 공장을 활용하여 한국에서 수출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SDI, 괴드 공장 폐쇄 항소...10억 유로 손실 주장, 주민 피해 호소 묵살 논란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 폐쇄 시 10억 유로의 손실 발생을 주장하며 법원의 환경 허가 취소 결정에 항소했다. 페스트 카운티 정부는 공장 가동이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진다고 밝혔지만, 삼성SDI는 공장 폐쇄로 인한 손실을 강조하며 법원의 결정에 반박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공장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는 정부 당국에 공장 가동 제한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우리은행 인니법인 우리소다라은행, 김응철 신임 행장 선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BWS)은 김응철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CNBC인도네시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응철 신임 행장은 1966년생으로 한국 한양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1년 우리은행에 입사하여 우리은행 비서실장과 글로벌전략부장, 글로벌그룹집행부행장보, 우리종금 CEO 등을 역임하며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김응철 신임 행장은 2023년 12월 사임한 황규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BWS를 이끌게 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 3대 거점(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중 하나로 우리은행 해외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자산은 53조9200억 루피아(약 4조5500억 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정보 미공개로 과태료 8500만 동 부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규정에 명시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8500만 동(약 462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미공개 정보는 2020년 재무제표, 채권 이자 및 원금 지급 상황, 채권 발행 자금 사용 내역 등으로,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공개됐어야 할 내용이다. 이번 처분은 7월 3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올해 상반기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외국계 증권사 거래금액 순위에서 8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시장점유율은 4.5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6410억 동(약 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세후 순이익은 1560억 동(약 84억8640억 원)으로 22% 늘었다. 주요 수익원은 대출금 및 미수금 이자로, 3590억 동(약 195억2960만 원)을 넘어섰다.
◇KAI, 페루 국영기업 세만과 FA-50 부품 현지 생산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기업 세만(SEMAN)은 FA-50 경공격기 부품의 페루 현지 생산을 위한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페루가 한국산 훈련기 KT-1P 조립 및 공동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부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 추세의 일환으로, 페루는 한국과 함정 건조, 장갑차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피치, 메리츠코린도보험 신용등급 'A+(idn)' 유지…낮은 사업 규모와 부동산 쏠림은 과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메리츠코린도보험의 국가 보험사 재무 건전성(IFS) 등급을 'A+(idn)'으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리츠코린도보험이 적절한 규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메리츠화재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피치는 메리츠코린도보험의 낮은 시장 점유율과 부동산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지적했다.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 일반 보험 시장 점유율은 0.3%에 불과하며, 전체 매출의 81%가 부동산 보험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재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재해 위험 발생 시 재보험사의 신용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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