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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SK이노·SK E&S, 합병안 결의…"초대형 에너지 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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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SK이노·SK E&S, 합병안 결의…"초대형 에너지 기업 출범"

SK이노, SK E&S 17일 오후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안 의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SK그룹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SK E&S가 합병한다. 석유·화학·배터리 그리고 수소·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전 밸류체인을 갖춘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연 매출은 90조원, 자산 총액은 106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재계 순위로는 한화그룹에 이어 8위다.

다음날인 18일 SK(주)는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한다. SK(주)가 회사의 지분을 각각 36.22%, 90%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견 없이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SK온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현재 SK온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592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적자가 났다. 더 큰 문제는 수익은 내지 못하는데 투자할 곳이 많다는 것이다. 분사 이후 SK온이 설비투자에만 쏟아부은 자금은 20조원이 넘는다. 올해에는 7조원이 필요하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