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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랄피그룹, 유럽 철강업계 최초 '2030 탄소 감축 목표' SBTI 승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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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랄피그룹, 유럽 철강업계 최초 '2030 탄소 감축 목표' SBTI 승인 받아

이탈리아 철강기업 페랄피그룹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유럽 철강업계 최초 사례다.

SBTI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승인받은 기업은 탄소 감축 노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페랄피는 2030년까지 열연강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톤당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제품 판매, 서비스 구매, 운송 등 간접 배출량(Scope 3)도 25% 줄일 계획이다.

주세페 파시니 페랄피 사장은 "기업의 탄소 감축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중기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랄피는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파이낸셜 타임스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유럽 기후 리더' 명단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6%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