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해운·유통사업 물량 확대 영향…"밸류업 위한 실적 뒷받침"

이번 2분기 실적을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3%, 14.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익성 확보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13조6508억원, 영업이익은 824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경기 부진, 물류 산업 시황 및 환율 등 대외 변수가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해 전 사업 부문 매출 증가로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2878억원, 영업이익 7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 6.2% 증가했다. 완성차 해상 운송 운임 조정 및 고운임 비계열 물량 증가가 긍정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유통 사업의 경우 매출 3조3422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33.1%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를 잡는 전략을 펼쳐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매출액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개선된 주주 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