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준플래그십 모델이자 실속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S24 FE제품이 삼성전자의 프랑스 사이트에서 일부 언급됐다. 이는 갤럭시 S24 FE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를 가을쯤 선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업계가 예상하고 있는 갤럭시 S24 FE는 안드로이드 14기반으로 △8GB의 램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6.65인치 디스플레이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낮은 가격과 준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에 대항해 애플은 내년 초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 SE 4세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 16시리즈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오히려 아이폰 SE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분위기다.
해외언론들이 아이폰 SE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폰 16시리즈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테스트 등의 이유로 탑재가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 아이폰 16이 9월 공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iOS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아이폰 16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업데이트로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초기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해 출시되는 첫 제품은 아이폰 SE 4세대라는 의견이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애플이 12월에나 챗GPT를 추가하고 AI 도구를 내년에나 추가할 수 있다”면서 “아이폰 16보다 아이폰 SE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폰 SE가 출시되면 준플래그십 제품군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전문가는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 플래그십 제품은 높은 가격 때문에 판매량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플래그십 제품보다 가격은 낮으면서 성능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갤럭시 S24 FE나 아이폰 S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