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스코다파워와 함께 체코 플젠시에서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을 제조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자회사를 비롯해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개를 공급한 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 터빈 블레이드에 기념 서명을 했다. 실제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이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윤 대통령과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힘든 경쟁을 뚫고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전 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적극 추진하면서 원전 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