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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격화, 업계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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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격화, 업계 합종연횡

토요타, BMW '꿈의 친환경차' 연료전지차 협력
바이오연료 확용 적극 검토 하는 슈퍼카 업체
현대착그룹, GM이어 토요타도 협력관계 구축 예상

(왼쪽부터)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읗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읗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탈탄소화를 이루려는 완성차 업계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동화에 나섰다.

하지만 전동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존 완성차 업계는 기존 내연기관에 친환경 연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아가 더 빠르게 수소상용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재탈환에 노력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와 독일 BMW는 이달 초 연료전지차(FCV)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FCV 개발을 위해 협력하되, 역할을 명확히 나눠 개발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BMW가 생산할 차량에 들어가는 수소 탱크와 연료 전지 등 핵심 부품을 전면 공급하고, BMW는 주행 관련 핵심 부품을 맡는 식이다.
FCV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로 움직이는 차로, 운행하면서 물만 배출한다. 글로벌 경쟁 업체인 두 회사가 맞손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EV) 이후의 친환경차로 여겨지는 FCV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사였던 양사의 연합과 함께 저탄소 연료에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있다. 바이오연료가 이에 해당한다. 곡물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활용해 기존보다 적은 탄소배출하거나 탈탄소전략 기준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다.

바이오 연료는 국내를 제외한 다양한 국가들에서 적극적으로 사용이 검토되고 있거나 사용되는 연료중 하나다. 특히 미국에서는 과거 오일쇼크이후 가격안정을 위해 사용됐던 바이오 연료는 현재 친환경성으로 더 주목받으며 적극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독일 포르쉐로 기존 내연기관의 매력을 어필하며 꾸준히 연구에 매진중이다. 이 밖에도 내연기관에서 정점을 찍은 업체들이 바이오연료를 활용한 탄소중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MW iX5 하이드로젠. 사진=BMW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BMW iX5 하이드로젠. 사진=BMW코리아


친환경차 시장대응을 위한 새로운 연합의 등장도 늘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폭넓은 협력관계를 위해 MOU체결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반의 높은 기술력을 GM이 활용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차는 프레임바디 형태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등의 기술력을 전수받아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이 밖에도 BMW와 손잡은 토요타가 현대차그룹과의 새로운 동맹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의선 회장은 내달 방한하는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회동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이끄는 두 축인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수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시장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수소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사 간 협력’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대응에 실패한 완성차업계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과 동시에 미래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며 "독자적인 시장대응에 한계를 연합으로 극복하고 빠른시장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