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대수는 64만8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내수 10만5448대, 수출 54만2747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6386대에서 0.9% 줄어들었다. 올 초부터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비교적 실적이 감소세가 완화된 모습이다. 5사의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4.3% 줄어들었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612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가 4890대, 아반떼가 3747대가 판매되며 총 1만5125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5314대, 투싼 4553대, 코나 2661대, 캐스퍼 4002대 등 총 2만 8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8대, GV80 2610대, GV70 3343대 등 총 1만 638대가 팔렸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국내 3만8140대, 해외 21만1002대, 특수 7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4만98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특수 판매 제외하고 국내는 13.6%, 해외는 2.7%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20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3303대, 쏘렌토가 2만306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6628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5010대, 수출 361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총 86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새로운 중형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3900대가 출고됐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 계약대수는 2만562대다. 올해 들어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8587대로 올해 내수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KGM은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한 것이다.
내수는 액티언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5%, 전월 대비로도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액티언은 1686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출고 이후 누계 2466대로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7% 감소했으나, 액티언이 영국과 헝가리 등으로 선적을 시작하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부진했던 한국지엠은 3만7009대로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9.1%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7%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