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유방암 환자 위한 맞춤형 '서포트벨트' 개발

포드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인 '서포트벨트(SupportBelt™)'를 공개했다. 7일 포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자동차 제조사가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하고 검증한 최초의 안전벨트 보조장치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유방절제술을 받게 되며, 일반적인 자동차 안전벨트는 회복 중인 가슴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드는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폼(Foam)을 사용한 서포트벨트를 개발했다. 이 벨트는 자동차 안전벨트에 부착하여 착용감을 개선하고, 곡선형 디자인으로 마찰과 자극을 줄여 수술 직후 환부가 민감한 환자들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포드의 에밀리 오버트(Emily Obert) 익스피리언스 디자인 디렉터는 서포트벨트가 유방절제술 환자들에게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심리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서포트벨트의 세심한 디자인이 환자들의 치유 과정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에 참여한 리마 슈쿠카니(Rima Shkoukani) 역시 서포트벨트가 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임을 언급했다. 그녀는 "3주 동안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환자 신체에 맞추는 시도를 반복했다"며, 이 제품이 환자들에게 깊이 이해받고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드는 유방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0월을 유방암 예방의 달로 지정했으며, 특히 10월 19일은 세계 유방암의 날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의 신속한 진단과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포드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드 워리어스 포 핑크(Ford Warriors in Pink®)' 캠페인을 통해 지난 30년간 유방암 연구와 환자 회복을 지원하며 1억 3,9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번에 출시된 서포트벨트 역시 유방절제술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드의 서포트벨트는 유방암 생존자와 환자들의 회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환자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