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플랫폼 분쟁신청, 쿠팡 관련이 3건중 1건…네이버의 2.4배

지난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온라인플랫폼 분쟁 신청 3건 중 1건꼴로 쿠팡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쟁 신청 유형의 대부분은 ‘갑을 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거래상 지위 남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분야 불공정 분쟁 조정은 총 333건이다.

이 중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 등 쿠팡 관련 분쟁 신청이 11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네이버 관련이 47건, 우아한형제들 등 배달의민족 관련이 41건순이었다.

쿠팡 관련 분쟁 신청은 2023년에도 75건이 접수돼 온라인 플랫폼 1위를, 당시 2위는 네이버 관련으로 49건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네이버 관련 분쟁 신청이 소폭 감소하는 동안 쿠팡 관련은 큰 폭으로 늘면서 1위와 2위의 격차는 1.5배에서 2.4배로 벌어졌다.
올해 3월 기준으로도 쿠팡 관련 분쟁 신청은 이미 32건이 접수됐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에도 120건 가량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쿠팡 관련 분쟁 신청의 대부분은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거래상 지위 남용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130건, 쿠팡이츠가 18건 접수돼 전체 분쟁 신청 가운데 74.7%를 차지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